도요타 자동차가 또 한차례 리콜을 실시한다.
도요타 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스페어 타이어 지지 케이블 부식 가능성에 따른 위험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된 미니밴 시에나 차량 87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1998-2010 시에나 이륜구동 모델 중 미국 워싱턴 D.C.와 코네티컷,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등 20개 주(州)에서 판매되거나 등록된 차량 60만대와 캐나다에서 판매·등록된 27만대다.
추운 지방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경우 제설작업에 사용된 도로의 염분 때문에 스페어 타이어 지지 케이블이 부식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타이어가 도로에 떨어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도요타측이 리콜을 실시한 이유다.
이 문제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가 있었는지 도요타측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 교통 당국은 스페어 타이어가 차에서 떨어지는 등의 문제와 관련한 불만신고가 지금까지 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 의회 하원 에너지ㆍ상무위원회는 다음 달 6일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추가 청문회를 열어 급가속 현상과 전자장치의 관련성 여부 등을 따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번 청문회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짐 렌츠 미국 판매법인 대표를 출석시키고, 차량 급가속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돼온 전자식 스로틀 제어장치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자체 조사와 외부 컨설팅 업체의 조사 결과 전자식 스로틀 제어장치에는 결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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