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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녹색주거 선도한다) (下)녹색에너지 보급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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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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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주택으로 설계되는 보금자리주택의 내부 인테리어 모습. 벽면에 생생한 녹색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그린홈을 비롯한 녹색도시 건설 사업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다. 그린홈 건설을 위한 첨단 개발기술은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우리의 IT(정보기술)이 있기에 무한경쟁력을 가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그린홈과 스마트그리드 융합기술은 아직 미개척분야로 세계시장의 선도가 가능한 분야여서 기대치가 높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여러 공공주택에 녹색주택 관련 선진 기술을 도입,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9537가구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LH는 올해 준공되는 임대아파트 중 의정부민락지구를 포함한 15개 지구 9537가구에 총 1432kW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되는 임대아파트는 연간 약 1900MWh의 전기를 생산하며 연간 가구 당 약 3만 6000원, 총 3억 4000만원의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7만그루의 소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CO₂)양과 같은 약 830톤의 CO₂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H는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임대주택 태양광 보급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작년까지 청주성화 등 39개 지구 2만 여가구에 3874kW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 연간 8억 2000만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내며 에너지 복지 소외계층인 저소득 입주민의 관리비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 국내최초로 공동주택(아파트)에 태양열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동해천곡 등 11개 지구에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서귀포중문 등 24개 지구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시스템을 주민공동시설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도시, 그린홈 구축을 위해 한국형 모델개발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LH 미래전략처 황종철 처장은 "향후 기존 임대 아파트에도 태양광, 태양열 시스템 등을 확대 설치해 보다 많은 저소득 입주민이 관리비 절감 혜택을 누리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홈 보급정책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그리드로 구현되는 하이 그린홈

LH는 보금자리주택 그린홈에 소비자측 스마트그리드 도입을 추진중이다. 또 정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의 스마트 플레이스(Smart Place) 분야에는 SKT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스마트그리드란 집이나 사무실에서 효율적으로 전기를 쓸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시간대별로 전기 단가가 바뀌는 게 특징이다. 

   
 
소비자 측면에서 본 스마트 그리드 3대 핵심요소

집 안에 있는 지능형 전력계가 전기 단가가 내려가면 세탁기 같은 가전기기가 작동하도록 명령하거나 LED 조명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낭비를 줄인다.

한국형 스마트 그린홈은 난방, 냉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열성능을 강화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패시브 설계기법이 적용된다.

우리나라는 2020년 소비자 측 스마트그리드 구축 완료를 대비해 공동주택 소비자에 적합한 기술개발 및 표준화에 공사는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하이그린홈과 스마트그리드 융합기술은 아직 미개척분야로 세계시장의 선도가 가능한 분야이다. 

LH는 제주 구좌읍 실증단지에 부족한 도시 공동주택의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을 보금자리주택 단지에 테스트베드화함으로써 농어촌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한 소비자 측 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로 추진할 예정이다.

◇CDM사업 통한 기후변화대응 선도

LH는 평택소사벌지구 CDM사업 UNFCCC(UN기후변화협약) 등록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CDM사업을 발굴 추진중에 있다.

CDM(청정개발체제)은 선진국이 개도국에 또는 개도국이 자체적으로 온실가스감축노력을 시행하고, 이로 인한 온실가스감축결과를 자국의 이행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2월13일 평택소사벌지구가 국내최초의 신재생에너지시범도시로 UN에 등록됐다. 이 지구는 전체 소요에너지의 5%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단독 및 공동주택, 학교, 공공청사, 상징타워 등에 설치되는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가 완료되는 2014년부터 7년간 약 3만2000톤 규모의 탄소배출권(CERs)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UNFCCC에 등록된 CDM사업은 총 1895건이며, 우리나라가 등록한 CDM사업은 34건이나 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해 CDM사업을 등록한 것은 평택소사벌지구가 세계 최초이다.

LH는 국민임대주택 옥상에 설치되는 태양광사업 또한 CDM사업으로 추진중이다. 태양광설비가 완료되면 향후 10년간 2만3천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효율보일러, LED조명, 녹색교통(BRT, 노면전차)등 CDM사업이 가능한 신규아이템의 지속적인 발굴과 사업화를 적극 추진중에 있다.

이지송 LH 사장은 "CDM사업 UNFCCC 등록 및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개발 공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UN기후변화협약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선도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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