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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 삼성, 25년 투자 결실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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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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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그룹은 지난 1985년 9월 삼성물산의 북경사무소 가동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1992년 생산법인 진출과 한중수교 등 본격적인 중국행 러시를 펼쳐왔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제품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 3D큐브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말 기준 삼성은 중국에 38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생산법인은 13개에 달하고 영업 법인과 연구소도 각각 10개와 6개다. 중국삼성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4만1000명에 달한다.
 
특히 1990년 중반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중국은 생산기지 이상의 위상을 갖게됐다. 이에 삼성은 1995년 중국 삼성을 출범하며 나날이 커지고 있는 중국시장 전담 조직을 마련했다.
 
아울러 중국을 전략 국가로 선정, R&D·상품기획·생산·판매·디자인에 이르는 ‘서플라이 체인’의 모든 과정을 현지에서 완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전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이미 결실을 거두고 있다. 삼성 휴대폰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넘겼다. 3G 시장에서는 이미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7일에는 베이징에서 대규모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기존 유럽에서만 개최해온 ‘구주포럼’을 중국으로 확장한 것. 이같은 중국 시장 확대 움직임은 중국 농촌지역 진출 강화 움직임에서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LCD TV, PDP TV 등 삼성전자의 평판TV 5개 제품이 중국 ‘가전하향’ 공식 공급 업체로의 자격을 획득했다. 기존 프리미엄 시장을 넘어 중국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까지 영토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상하이엑스포는 삼성전자가 중국 대중 속에 깊숙이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3년 대전엑스포를 개최할 당시 한국 국민들은 자부심을 느꼈다. 국가에 대한 애착이 강한 중국 인민들 역시 과거 한국 국민들 이상의 느낌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들의 행사를 후원하는 기업에 대한 애착도 증폭될 전망이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번 엑스포에서 ‘그린 경영’과 ‘사회공헌’ 두가지 테마를 관람객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따뜻한 이미지를 강화함으로써 향후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생산기지에 머물렀던 중국이 최근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각하고 있다”며 “삼성은 휴대폰과 TV 뿐 아니라 시스템 에어컨 B2B 모니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제품군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최대한 활용해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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