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골드만삭스 사태가 월가에 미치는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9일(현지시각) 이번 사태로 골드만삭스의 신용등급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골드만삭스에 투자 등급인 'A+'를 부여하고 있다.
스티브 스탠매치 FBR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도 이날 골드만삭스 주식 투자 전망을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로 기존과 같은 190 달러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사기혐의로 피소된 지난 16일 13% 추락했지만 20일에는 낙폭을 1%로 좁혔다.
리처드 보브 로치데일증권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 주식은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며 "거래가 계속되는 한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며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주식에 대해 매입 의견을 냈다.
월가의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골드만삭스 거래에서 문제가 된 서브프라임모기지 상품은 주로 대형은행과 기관투자가가 취급했다면서 일반 투자자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투자자 손실이 10억 달러 가량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골드만삭스가 ‘제2의 엔론 사태’로 확대돼 문을 닫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스탠매치는 다만 이번 사태로 투자은행(IB)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골드만삭스를 'FBR 최우선 투자권장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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