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금융硏 "가계빚, 7년후 소득의 2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4-23 15: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오는 2017년 가계부채가 국민소득의 2배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장민·이규복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가계부채의 연착률 방안'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의 가처분소득 증가율과 주택가격 상승률이 앞으로도 지속되면 가계부채가 매년 9.7%씩 증가해 오는 2017년 부채가 가처분소득의 2배를 웃돌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가계부채는 중ㆍ고소득층에 집중돼 있고 주택담보대출도 대부분 신용도가 높은 계층이 빌린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부실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다만 저소득층과 저신용등급 가계는 소득과 비교한 빚 부담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국제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영국 등에서 가계부채가 빠르게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말 1.45배에 육박한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며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불거지기 직전 미국이나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 OECD에서 이 비율이 130% 정도였던 것을 고려해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비율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그러려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과거 5년 정도의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올해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8% 수준에서 관리하고, 점진적으로는 7%대로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