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평택 특별취재팀)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 장병에 대한 화장이 사고 30일째인 24일부터 이뤄지는 등 희생 장병의 장례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천안함 전사자가족협의회에 따르면 고(故) 문규석 상사, 김경수 중사, 강현구 이상민(88년생) 병장, 정범구 상병 등 6명의 시신이 이날 오후 2시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된다.
전날 화장을 위해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안에서 법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관을 마친 6명의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께 해군 헌병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화장장인 수원연화장으로 출발한다.
화장을 마친 장병의 유해는 봉안함에 담겨 다시 2함대로 옮겨지고 영결식을 치를 때까지 시신 안치소 옆에 마련된 임시 유해보관소에 안치된다.
수원연화장에서는 25일 4명의 장병이 추가로 화장되고 충남 홍성군 추모공원에서는 25일 3명(오후 1시), 26일 10명(오전 10시와 오후 1시), 27일 5명(오후 3시)의 화장이 이뤄진다.
이날 오전 충남 연기군 은하수공원 장례문화센터에서는 강현구 병장의 시신 등 장병 2명의 시신을 화장하기로 했으나 취소됐고, 성남영생사업소에는 아직 예약이 없다.
현재까지 희생 장병 39명 중 27명의 화장이 이날부터 27일까지 수원과 홍성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나머지 장병에 대한 화장 일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사자가족협의회는 함수 인양작업이 벌어진 이날 나머지 희생 장병 20명을 입관하고 25일 화장할 예정이다.
화장된 유해는 대전현충원 합동묘역에 안장된다. 유족들은 각자 희망하는 날짜와 화장장소를 정해 화장하게 된다.
나재봉 전사자가족협의회 장례위원장은 "희생 장병 합동영결식은 2함대 내 안보공원에서 열리며, 산화자도 함수 인양과 수색이 끝나면 바로 장례에 들어간다"면서 "그러나 5일장을 언제 시작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최용선·최민지 기자]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