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에 이어 북한의 입장을 비공식 대변하는 매체가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조선신보는 '핵무기 없는 세계 진정성 있나' 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이 핵공격하겠다고 협박하는 나라의 대표와 마주앉아 미소를 지으며 핵공조 문제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은 뻔한 일"이라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평화협정부터 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신문은 "(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2012년에)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고 재선을 지향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을 뒤로 미루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다"며 미국을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이 대선을 앞둔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재선을 위해 북핵문제에서 성과를 거둬야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해석했다.
북한은 역대 미국 총선이나 대선 때마다 핵문제로 이득을 챙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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