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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박용만의 트위터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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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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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박용만 (주)두산 회장의 언어 유희가 트위트를 타고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눈썰미도 자랑한다.

박 회장이 트위터를 통해 사회 각계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런 덕에 박 회장의 트위터를방문하는 팔로우들은 불특정 다수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가끔 지인들과 격의 없는 얘기를 주고 받고 싶을 때면 한자의 음을 이용해 응대를 하곤 한다.

박 회장은 일주일에 한 번만 술을 마실거라는 지인의 말에 "旭基高 界十尼多 (욱기고 계십니다)"라고 표현했다.

또 '부끄럽다'는 말을 '足八麗西(족팔려서)'는 한자를 이용해 우회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순간순간 마주치는 재밌는 상황도 팔로우들과 함께 나눴다.

박 회장은 지난주 중국 출장에서 보게 된 바(bar)의 이름이 'C-bar'인 것을 보고 사진과 함께 '이름이 하필! 아고 배야'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주 트윗을 통해 만남을 약속했던 김제동과 '김대기 박대기 코믹 버전'을 언제 찍느냐는 질문에는 '김대기가 미국서 돌아와야 하지요 ㅋㅋ'라고 답해 만남의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박 회장은 지난 17일 김제동이 하하와 함께 찍은 동영상을 보고 재밌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제동이 무조건 한 번 하자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박 회장도 '아이디어 만들어 담주에 뭉칩시다'고 답해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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