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다음달 공모주시장의 '대어'인 삼성생명의 높은 청약률이 부담된다면 5월 예정인 다른 공모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삼성생명 외에도 스팩을 비롯한 7개 기업이 5월 공모주 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 공모주 시장의 첫 주자는 사상 최대인 4조8881억원 공모 규모가 예상되는 삼성생명이 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이어 같은 달 10~11일에는 300억원 규모로 공모하는 신한제1호스팩, 11~12일에는 만도의 청약 일정이 잡혀있다. 만도는 공모규모 4500억원으로 10년 만에 증시에 다시 이름을 올리는 자동차부품업체다.
다음달 13일부터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모바일리더가 청약에 나서며 17일부터는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인피니트 헬스케어가 청약을 받는다. 이들 기업의 공모 규모는 각각 78억원, 126억원이다.
이어 5월 24일부터는 투비소프트와 환영철강공업, 25일부터 이틀간은 실리콘웍스에 대한 청약이 이뤄진다.
투비소프트는 사용자 컴퓨터조작부인 '유저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로 공모규모는 756억원이다. 환영철강공업은 철근 제조업체로 공모 규모는 25억원으로 다소 작다. 평판표시장치용 반도체 개발업체인 실리콘웍스는 619억원 규모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생명 때문에 다른 공모주들에 대한 관심이 다소 위축되고 있지만, 삼성생명 청약 일정이 끝나면 일부 반환된 자금들이 다른 공모주에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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