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피소된 데 이어 주주들도 잇따라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의 주주인 아일린 리치먼은 2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아바커스(Abacus)'로 알려진 부채담보부 증권 발행과 관련된 위험한 거래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소장에서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7월 SEC로부터 아바커스에 대한 소송 가능성을 시사하는 조사통보서를 받고서도 이를 은폐했다"며 "이로 인해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했다가 SEC의 제소직후 주가가 급락해 120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입은 주주들의 집단소송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15일부터 올 4월16일까지 골드만삭스 주식을 매수한 주주들을 대표한다고 리치먼은 밝혔다.
이에 따라 주주들의 유사한 소송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2명의 주주로부터 수탁자 의무 위반을 이유로 뉴욕주 법원에 제소됐고 26일에는 또다른 주주가 맨해튼 연방법원에 동일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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