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 위기로 인해 미국인 가구당 평균 1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권위있는 민간 리서치 기관인 퓨이코노믹폴리스 그룹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 위기가 불거진 직후인 2008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국인은 주택가격과 주가 하락으로 인해 각각 3조4000억 달러와 7조4000억 달러 손실을 보면서 총 10조8000억 달러 피해를 봤다.
주택의 경우 가구당 금융 위기 직전에 비해 가격이 평균 3만300 달러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고 주식은 가구당 손실이 평균 6만6200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가구당 소득 감소분 1만1000 달러까지 더하면 총 손실이 평균 1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계산됐다.
또 금융 위기로 촉발된 침체로 말미암아 미국인 550만명이 실직하고 은행 구제에 들어간 세금도 730억 달러에 달했다.
kirimi99@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