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은 객실과 펍, 레스토랑 등에 설치되며 제품별 수량은 호텔 TV 1842대, 평판TV(LCD TV, PDP TV) 68대, 정보표시 대형모니터(LFD) 73대다.
MSC 매그니피카호는 지난 3월 공식 출항한 9만3000t급 유람선으로 2500명의 승객과 1000여명의 승무원이 탑승가능하다.
이번에 공급된 삼성전자의 호텔TV는 △슬림 디자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쌍방향 고객 서비스 기능 △룸 서비스를 주문 및 레스토랑을 예약, 각종 유람선 이용 안내·관광 정보 검색 △욕실에서도 TV 청취가 가능한 '욕실 스피커(Bathroom speak)' 기능 △승객의 노트북·카메라·캠코더 등을 TV로 감상하는 기능 등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유람선에 연간 최대 70여만명의 승객들이 탑승가능해 TV와 모니터 등 제품 노출효과가 커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 기대된다"며 "유럽의 크루즈사들은 브랜드력이 검증된 최고의 제품만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가 까다롭고 공급 경쟁도 치열한 상황에서 이루어 낸 값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상철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장 상무는 "이번 제품 공급을 통해 다시 한 번 TV와 모니터의 우수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세계 1위 TV·모니터 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하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삼성 호텔TV와 모니터가 세계 최대 유람선을 이용하는 각국 VIP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브랜드력과 첨단 기술을 강조한 제품을 앞세워 '크루즈 마케팅'을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굳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사의 디스플레이 제품을 2006년 MSC 크루즈사의 '뮤지카(Musica)'호, '오케스트라(Orchestra)'호, '포에시아(Poesia)'호에 각각 2000여대, 2008년에는 '판타지아(Fantasia)'호에 3000여대, 지난해 '스플렌디다(Splendida)'호에 2500여대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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