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섹스스캔들이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이번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혼외정사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4년 선거 참모였던 베라 베이커와 워싱톤호텔을 드나들었다는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하룻밤을 보냈다는 주장까지 일고 있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연예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2일(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버드 대학원 정치학 출신의 베라 베이커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는 측근의 주장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캔들의 주인공 베라 베이커는 정치자금모금 전문가로서 오바마가 6년 전 연방상원위원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그의 정치자금 모금을 도왔던 인물이다. 하지만 베라는 현재 오바마와의 스캔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두 사람의 스캔들은 익명의 한 리무진 운전수가 그들에 대해 폭로하며 터졌다. 운전수는 베라를 오바마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주장했다.
이 운전수는 친구들과 모여있던 베라를 조지 호텔에 데려다줬으며 "베라와 오바마는 분명 한 방에서 하룻밤을 보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라가 외투를 갈아입을 때 내가 로비에서 기다렸다. 베라는 따로 방을 잡지 않았고 그곳에서 머물거라고 하지도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오바마의 이번 스캔들을 터뜨린 네셔널 인콰이어러지는 예전에도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 등의 혼외정사를 폭로한 경력이 있는 매체다. 현재 오바마의 색스 스캔들이 보도된 직후 이 매체의 홈페이지의 접속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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