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은정 기자)한진그룹이 아시아 사막화 방지를 위해 펼치고 있는 몽골 ‘대한항공 숲’ 조성사업이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한진그룹은 3~28일까지 3차에 걸쳐 대한항공 신입직원을 비롯해 이윤열, 박준 선수 등 위메이드 소속 e스포츠 선수단, 인하대학교∙항공대학교∙인하공업전문대학 등 한진그룹 재단 산하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친환경 해외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진그룹은 올해 행사에서 그동안 평균 식수량의 두 배에 달하는 1만 그루의 포플러 나무를 시민단체 및 바가노르구 주민들과 함께 심게 된다. 또 현지 학교를 방문해 학용품을 지원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친선의 시간도 갖는다.
바가노르구는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로 가까우나 고비 사막 등으로부터 진행되어 온 사막화의 영향으로 식림 대상지로 선정된 곳.
올해로 몽골 식림사업 7년째를 맞는 대한항공은 이윤열, 박준 선수가 소속된 위메이드 e스포츠 선수단을 식림활동에 참여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 숲’은 한진그룹이 지난 2004년부터 아시아 지역 사막화 방지를 목적으로 울란바타르 인근 바가노르구 지역에 조성 중인 방사림(防沙林)으로 규모는 31만4000m²에 달한다.
‘대한항공 숲’은 올해 식수를 마치면 총 4만6000여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대규모 나무 공원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특히 ‘대한항공 숲’은 지난 2006년 10월 칭기스칸 제국 수립 80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몽골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 평가에서 바가노르구가 우수 도시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몽골 지자체들의 친환경 봉사활동 우수사례로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해에는 몽골 울란바타르 인근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몽골 정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았으며, 올해도 바가노르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처럼 ‘대한항공 숲’이 높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은 한진그룹과 바가노르구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숲 관리에 힘써 온 결과 해외 식림 사업지로는 이례적으로 나무 생존율이 90% 가 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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