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6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외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5일 베이징(北京) 도착에 앞서 톈진(天津)을 방문했으며 이날 오후 베이징에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후진타오와의 북.중 정상회담은 6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회담에 앞서 오늘 오후 후 주석 주재 만찬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2004년과 2006년 방중시 만찬에는 후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포함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이 전원 참석한 바 있다.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북·중 연대강화, 북핵 6자회담, 북한 후계구도, 경제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내 중국통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이번 방중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북.중 정상회담 참석이 점쳐진다. 김 부장은 북한내 중국통으로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초대 이사장을 겸임하면서 외자유치를 총괄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어려운 경제사정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그 반대급부로 의장국인 중국의 위상과 역할을 크게 높여주는 6자회담 복귀선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통상 북·중 정상회담과 정상 만찬은 베이징 시내 댜오위타이(釣漁臺)에서 열려 왔다. 김 위원장의 숙소도 댜오위타이내 외국 국가원수의 숙소로 사용되는 ‘18호각’이 될 전망이다.
ner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