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한센병과 그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받아온 소록도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영국의 로드미어 자작부인이 설립한 레이디 R 재단에서는 5일 소록도 우촌 복지관에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at 소록도' 공연을 마련했다.
로드미어는 여사는 2004년부터 4차례에 걸쳐 소록도를 방문해 환자들을 위문 하는 등 그간 소록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랑을 보여왔고 이번 공연에 가수 조용필 씨를 직접 섭외해 기획까기 맡았다.
2시부터 열릴 공연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내외와 Martin Uden 영국대사, 소록도 한센인과 직원, 천영우 외교부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운명' 교향곡, 조용필씨의 '친구여' 등이 이어진다.
정운찬 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번 공연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한센인과 한센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편견을 없애는 뜻 깊은 행사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며 병동을 방문해 입원 환자들을 위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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