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 심해 유전개발에 사용되는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저장생산설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7일 "앙골라 제17광구 유전개발 프로젝트 운영사인 프랑스 토탈사와 클로브 광구의 FPSO 수주를 놓고 협상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클로브 유전 프로젝트는 앙골라 해상 제17광구 내 북서쪽에 있는 4개 유전 개발 사업으로, 프랑스 토탈사가 지분 40%를 갖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클로브 광구에서는 2014년부터 향후 20∼30년간 하루 16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월 앙골라 국영석유회사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16만t급 원유운반선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따내는 등 앙골라 지역에서 튼튼한 기반을 다져놓고 있어 이번 FPSO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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