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10대 미래 서비스' 집중 육성

  • '방송통신 미래서비스 전략' 발표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미래 방송·통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첨병 육성에 나선다.

방통위는 지난 7일 방송·통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방송·통신 미래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을 선점해 우리나라 ICT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R&D 투자를 위해 연간 36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신규 주파수 할당대가 수입을 미래 서비스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며 기획재정부 등 예산 당국과 협의해 소요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미래 서비스 육성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9조원의 시장 창출을 통해 3만8000명의 고용 유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미래 서비스 도입에 필요한 기초·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기반한 서비스를 조기에 도입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국내의 유·무선 인프라를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 활용함으로써 혁신적인 미래 서비스·기기·소프트웨어 등을 통한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번 미래 서비스 전략 수립을 위해 방송통신 분야의 프로젝트매니저(PM)를 중심으로 미래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수차례의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실시했으며, 약 6개월의 작업을 통해 10대 미래 서비스를 포함한 전략을 마련했다.

10대 미래 서비스는 △4G방송  △터치 DMB  △모바일 컨버전스 서비스(McS) △사물지능통신 △미래 인터넷 △방송통신위성(K-Star) △스마트 스크린 서비스 △미래전파 응용 △인지형 통합보안 △통합 그린ICT 서비스 등이다.

방통위는 10대 미래서비스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R&D 체계도 대폭 개편한다.

그동안의 폐쇄적·수직적인 연구체계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신개념 창조능력이 요구되는 미래기술분야에 개방형 R&D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리위주의 평가 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다. 중장기 평가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 공개평가제도 등을 통해 연구의 창의성을 극대화해 혁신적인 연구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국제 공동 연구의 활성화 등을 통해 국제 협력 기반도 확대해 글로벌 연구 생태계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며, 방송통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미래 서비스 전략은 방통위 출범 이후 방송·통신 분야에서 최초의 R&D 종합계획"이라며 "미래를 대비한 방송·통신 서비스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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