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연기금이 유럽발 악재로 빠진 외국인 대신에 매수 주체로 떠오를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은 9일 "남유럽 재정위기 국면에서 매수 주체로 연기금이 부각될 것"이라며 "연기금이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만 연구원은 "이번 재정위기 문제는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에 국환될 것"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방향성 탐색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는 지수 방어적 성격을 가진 연기금이 매수 주체로 부각될 수 있다"며 "연기금 매수 상위종목을 주목하는 투자전략이 지금과 같은 난세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연기금이 집중 매수하는 종목은 실적도 양호하다.
이 연구원은 "연기금이 순매수한 종목은 2분기에 17.5%에 달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에 비해 순매도로 돌아선 종목은 9.1%에 그쳤다"고 전했다.
해당 종목으로는 △한미반도체 △SKC △현대제철 △KCC △대우조선해양 △코오롱인더 △LIG손해보험 △삼성화재 △삼성전기 △현대차 △LG화학 △LG △대덕전자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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