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2012년까지 총 5000여명의 원전 전문인력을 확보키로 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9일 한수원에 따르면 분야별로는 3년간 신입사원 1000여명을 채용, 인턴사원 1000여명을 선발한다. 원전 기술인력은 3000명 가량을 양성하게 된다.
한수원이 대대적으로 인력양성에 나서기로 한 것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을 차질없이 수행, 청년층 실업해소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이의 일환으로 한수원은 지난달 227명의 정규직 신입사원과 전문 연구인력 25명을 뽑은데 이어 하반기에 신입사원 2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UAE 원전수출을 비롯해 국내에서의 잇따른 신규원전 건설로 오는 2015년까지 1700여명, 2020년까지는 2500여명의 원전 기술 인력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원전건설 인력을 적기 확보키 위한 차원에서 신규인력 채용 및 양성계획을 마련,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원자력교육원 안에 있는 '원전기술인력 양성센터'와 영광·월성·울진훈련센터를 통해 올해에만 총 1000여명의 원전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원전 건설 및 발전소 현장에 취업을 알선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앞장서기로 했다.
원전 전문 기술인력은 용접공과 배관공, 철근공 등 건설분야 600여명, 원전 운영분야는 400여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들은 본인이 원하면 원전 건설 및 정비를 수행하는 협력업체에 전원 취업을 알선해줄 방침이다.
지난해엔 당초 목표보다 훨씬 많은 641명의 기술인력을 양성, 이중 80%선인 520여명을 취업시킨바 있다. 한수원은 오는 2012년까지 총 3000명 이상의 원전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올해 400여명을 포함, 오는 2012년까지 총 1000여명 가량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단계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대졸 수준 인력 채용시에는 장애인과 지역주민 및 여성 등 취업 소외계층의 고용확대와 일자리 제공을 위한 채용할당제도 지속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인력 채용 뒤 발전소에 투입하기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량 소요돼 전문인력 조달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UAE 원전사업 수주로 원전분야의 신규 일자리가 많이 창출돼 결과적으로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는 등 원전사업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실업 감소와 예비 기술 인력을 양성키 위한 차원에서 2012년까지 총 1000여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키로 했다. 한수원은 정규인력 소요 발생시 일정비율(50% 수준)을 우수 인턴 중에서 우선 채용하고 인턴사원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하면 정규직 채용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uses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