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내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환영철강공업이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경영 계획을 밝혔다.
1977년 설립된 환영철강공업은 철스크랩 폐기물을 재활용해 제강, 압연 과정을 거쳐 건설용 자재인 봉형강 철근과 철근 반제품인 빌렛(Billet)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환영철강공업은 1989년 주식시장에 상장됐으나 대출금 상환 등을 문제로 1996년 회사정리절차를 거쳤고, 2002년 상장 폐지되기도 했다. 그해 KISCO홀딩스와 인수합병으로 계열사에 편입된 이후 7년간 지속적으로 흑자를 유지해오고 있다.
KISCO홀딩스 그룹에 편입한 후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생산성 향상과 기술경쟁력 확보를 꾀해온 환영철강공업은 매년 평균적으로 10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통해 고품질 철근과 빌렛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최신 설비를 갖췄다.
추가 설비 투자의 일환으로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경남 함안군 칠서에 제 2산소공장을 설립 중이다. 산소공장은 제강 생산에 필요한 가스를 자체 생산해 수급할 수 있으며 잉여 가스의 판매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증대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제2산소공장에 302억원 가량을 투여해 연간 118억원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률 27%를 내는 공장으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진 대표이사는 “환영철강공업의 상장 후 확보되는 자금은 신규 설비투자에 사용할 것”이라며 “올해는 매출 5500억원과 영업이익 5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영철강공업의 상장전 자본금은 400억원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280만주, 주당 공모 예정가는 2만7000원~3만2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금액은 구주 매출을 포함해 756억원이다. 이 중 순수입금은 365억원 수준이다. 오는 12일~13일 수요예측과 24일~25일 청약을 거쳐 6월초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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