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반발 매수 유입되며 30p 급등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 구제안 소식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 재무장관들이 ‘유럽안정기금’을 통한 유로화 구하기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유럽 쇼크가 다소 진정된 국면이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이래 첫 반등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30.13포인트(1.82%) 오른 1677.63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장과 동시에 1660선을 회복한 후 167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던 코스피는 1670선을 회복한 후 상승폭을 더 확대해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2조원을 넘게 팔아 치웠던 외국인은 오늘도 ‘팔자’ 우위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매수 규모를 키워가며 지수를 지탱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2363억원가량 출회된 점을 감안하면 기관도 실질적으로 ‘사자’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60억, 91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3928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0.22%)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7.57%)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면서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금융업(2.78%), 건설업(4.44%)도 큰 폭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 종가 대비 8000원(1.01%) 올라 80만2000원으로 80만원대를 회복한데 이어, 포스코(2.01%), 한국전력(3.58%), KB금융(4.73%), LG전자(3.52%), 하이닉스(2.05%) 등이 올랐다.

상한가 15개를 포함 64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포함 187종목이 하락했다. 37종목은 보합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3.30원(2.02%) 내린 1132.1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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