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잦아들면서 채권 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44%로 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96%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3.71%,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한 2.70%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은 6틱 내린 111.22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11.39까지 오르다가 오후 들어 111.15까지 하락하는 등 장중 변동성이 컸다. 외국인은 2407계약을 순매도하며 '팔자'세를 이어갔다.
이날 채권시장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 안정화를 위해 최대 75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 설립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EU의 구제금융 합의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외국인들의 계속되는 국채선물 매도 공세, 5년 물 입찰과 금통위를 앞둔 부담이 더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토러스투자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이슈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그동안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반작용을 일으켰다"며 "특히 상황이 복잡하다보니 투자자들이 장기물보다 비교적 편안한 단기물로 관심을 이동하면서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했다"고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