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2차 한-UAE 공동위원회 시작에 앞서 술탄 알 만수리 UAE 경제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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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차 한·UAE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동위는 지난해 12월 원전계약 이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처음으로 열린 범정부 차원의 고위급 협의체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수석 대표를 맡는 우리측에서는 지식경제부 등 17개 부처 실·국장급 간부 22명이 참석했다. UAE에서는 술탄 알 만수리 경제부 장관 등 14개 부처 공무원 30명이 자리했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중소기업 △환경 △금융·보건·의료·교육·노동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양국 정부간 교류 증진 △정부간 인사교류와 전자정부·관세·통계·지식재산권 등 행정역량 강화를 위한 공공행정 협력 등 5대 의제와 15개 분야에 대해 협의했다. 이중 통계와 지재권에 대해서는 당일 양해각서(MOU)를 서명했다.
양측은 '한·UAE 공동투자조합'을 조성해 △성장유망 중소·벤처기업 투자 방안 △중소·벤처 기업이 참여하는 '벤처투자 페어' △청년 중소기업인 상호방문 등을 추진키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MOU 추진에도 합의했다.
이에따라 △의료인력의 연수 △의료기술 공동연구 △의료 분야 교역 확대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 등의 한국 의료인 면허 인정 △환자 송출국 지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교수와 유학생 등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공무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 신설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통계당국간 협력 MOU를 체결해 실질적인 통계협력 사업도 추진키로 합의했다.
앞으로 양국은 한·UAE 공동위를 정례화해 격년으로 개최키로 했다. 합의사항의 진척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행평가 보고서'를 교환하고 실무회의도 갖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2012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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