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이형근 기아차 사장이 수출용 K5를 8월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7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K5를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정확한 출시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K5는 지난달 29일 국내 시장에 출시돼 1만1700대 이상이 계약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형근 사장은 또 월드컵 마케팅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사장은 “기아차가 현대차와 함께 남아공 월드컵 공식 스폰서가 된 만큼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해외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직까지 기아차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많다”며 “시승 및 체험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장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최근 상승 무드에 도취하면 안 된다”며 “아직 기아차가 잘 나간다고 보기 어렵고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최근 K7에 이어 K5가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쏘렌토R, 스포티지R를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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