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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강한 안보역량 군, 사회전반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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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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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천안함 참사를 계기로 국가안보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더욱 강하고 효율적인 안보역량을 군과 사회 전반에 걸쳐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의장 이상우)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회의를 실시하면서 외부 위협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며 “군사작전과 무기체계의 재점검,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가 수립한 국방 개혁 2020 계획에서부터 모든 것을 현실에 맞게 고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육∙해∙공군 협력 사안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며 “3군이 공정한 분위기에서 인사를 하고 어떻게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를 이번 기회에 검토해 3군간 유기적인 협조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의 사기가 떨어져선 안되지만 군 자체내 비리도 없어야 한다”며 “군 자체에서 보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관습화되어 있지 않는지 군 스스로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 장성은 관료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군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군 지휘관들에 대한 확고한 정신무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해 향후 대대적인 군기강 확립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군 복지와 관련, “사병들의 정서에 맞게 또 직업군인들 의 주거문제 등 복지문제도 우리 형편에 맞춰 해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안보의식에 대해서도 “우리가 전후 60년동안 경제발전에 치중하는 사이 안보의식이 해이해지지 않았나 한다”며 “불과 50km 바깥에 북한이 대한민국을 겨냥하고 있는데 우리는 크게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고 강한 안보의식 확립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이상우 의장을 비롯한 15명의 안보회의 위원과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 안보 특보는 “위기관리센터를 통해 천안함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상황 발생 전에 징후를 분석해 사전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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