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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격전지가다] 이태섭.채인석 오차범위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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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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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적 여당 강세 지역 선거구도 변화 표심 요동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여유있는 차이로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한나라당 이태섭 후보를 민주당 채인석 후보가 바짝 추격하면서 화성시장 선거 구도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선거를 17일 앞둔 16일 화성시장 선거전은 한나라당 이 후보와 민주당 채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낙천한 박봉현 후보의 아들인 국민참여당 박지영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승부의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13~14일 후보등록을 마친 각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화성시는 전통적인 여당 지지기반 지역이었으나 동탄신도시와 봉담신도시 개발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선거구도에 대대적인 변화가 왔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자리 수 포인트 이상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지키던 한나라당 이 후보를 민주당 채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역 언론사가 발표한 이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채 후보는 29.6%의 지지를 얻어 32%의 지지를 얻은 이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나라당 이태섭 후보
현 화성시의회 의장인 한나라당 이태섭 후보는 현직 지역 의장이라는 프리미엄과 긴 시간 지역의 일꾼으로 일해 온 점을 내세워 지지기반을 확실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신도심과 구도심 간 사회기반·주민편의 시설에 대한 불균형을 해소해 도·농·공 복합도시의 균형 잡힌 모습을 제시하겠다”며 “특히 화성시는 도시경쟁력 전국 1위, 재정력지수 전국 2위 등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미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여당과 유기적 교류가 가능한 자신이 화성시장으로 적합한 인물이라는 입장이다.

   
 
     ▲ 민주당 채인석 후보
민주당 채인석 후보는 최근 유입된 젊은 층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기치를 앞세워 표심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채 후보는 “화성시 총 예산 1조1000억원 가운데 교육예산은 3.05%에 불과하다”며 “급식정보센터를 운영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주 관심 대상인 교육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채 후보는 또 “651억원에 불과한 농업예산도 농어민의 지분을 참여시킬 것”이라며 예산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채 후보는 “전통 깊은 화성시는 그동안 한나라당이 예산 낭비로 일관해 왔지만 이번 기회에 채인석 후보를 필두로 화성시를 바꿔 나가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만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박봉현 후보의 아들이 국민참여당 후보로 출마한 것이 변수다.

국민참여당 박지영 후보의 출마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표가 분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구변화로 인한 선거구도 변화와 야권 지지표 분산 등으로 인해 화성시장 선거는 결과가 나오기 전 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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