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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신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진 하반기 증시전망 포럼에서 올해 코스피는 전반적으로 '상고하저'를 지속하다 4분기께 투자자금이 증시로 이동하고 내년 경기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주식시장이 자금 유입보다 경기회복기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지난 2분기 1750을 고점으로 하반기에 완만한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 IT업황 호조, 한국과 미국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외국인 매수세, 풍부한 매수 대기자금의 증시 입성이 기대된다"며 "3분기는 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신증권은 올해 국내·외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6%에서 1.3%포인트 상향해 5.9%로 예상했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IT, 자동차업종을 제시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기업분석부장은 "국내 반도체산업, 전기전자, 디스플레이 업종은 제품인지도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호황세를 누릴 것"이라며 "자동차산업은 환율에 대한 내성이 강화됐고, 제품 품질 개선과 신차 효과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IT업종에서는 삼성SDI, 삼성전기를 하반기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철강업종에서는 POSCO, 보험에서는 현대해상, 정유화학에서는 LG화학, 은행업종에서는 KB금융을 꼽았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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