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3, 14일 이틀간 SG충남방적 우선주 종가를 72만3000원으로 산출했다. 그러나 SG충남방적 우선주의 실제 종가는 54만7000원이었던 것.
게다가 이 종목은 지난해 9월 2일 10주가 거래된 이후 한차례도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음에도 가격이 32%나 급등한 이유는 기세가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기세가격이란 실거래가 없어도 투자자의 매수/매도 호가를 가격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거래소는 기세 제도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지난 1월부터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보다 10배 이상 차이가 날 경우 기세가격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거래소는 14일 장 마감 이후에야 오류를 발견하고 정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가격은 원래대로 복구가 됐으며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라며 "거래소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툴 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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