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천안함 침몰원인을 조사해온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오전 10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조사결과 발표는 합조단과 미국, 영국, 호주 전문가들이 배석한 가운데 민간인인 윤덕용 합조단 공동단장이 맡게 된다.
합조단은 특히 백령도 해상에서 수거한 1.5m 크기의 어뢰 뒷부분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와 이 동체 내부에 북한 글씨체로 '1번'이 새겨져 있는 것을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은 지난주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상에서 어뢰 뒷부분 동체를 수거했으며 동체 내부에 '1번'이란 단어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안함 좌현 선저(배 밑바닥) 3~5m 수중에서 어뢰가 폭발하면서 버블제트(물기둥)가 형성됐다는 시뮬레이션 자료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조단은 북한 잠수함(정)이 천안함에 근접해 어뢰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합조단은 그간 조사.분석 작업을 통해 절단면과 해저에서 수거한 여러 개의 파편 중 일부가 어뢰 재질이고, 천안함에서 검출한 화약성분과 북한 어뢰의 화약성분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캐나다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조단의 정보.작전분석팀에서 북한 잠수함의 침투경로와 침몰사고 전후의 기동상황, 통신감청 분석 내용 등도 자료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부터 진행된 침몰 원인 조사 및 분석 작업에는 우리나라 전문가와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캐나다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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