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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변심, 대형 IT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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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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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외국인의 순매도가 본격화된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IT 대형주를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5조원 가량을 순매도한 가운데 특히, 대형 IT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5월들어 지난 19일까지 간판 IT주인 하이닉스(6867억원), 삼성전자(4537억원), LG디스플레이(3627억원)의 순매도 금액 합계가 1조50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외인 총순매도 금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4월 전기전자 업종에서 1조원가량 순매수한 것을 감안할 때 대형 IT업종에 대한 변심을 실감케 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유럽 재정 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대형주 위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국내 증시 수급여건이 나빠졌다고 지적한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귀환이 절실한 수급여건에서 지금과 같이 매수 주체 공백이 지속되는 한 의미있는 지수 상승은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 공백이 이어지고 있어 의미있는 수준의 코스피 지수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변동성장에서는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위주로 짧게 가져가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조병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라는 강력한 매수 주체가 없다면 반등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힘들다"며 "우량 중소형주 위주로 목표 수익률을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수급 주체가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므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주성엔지니어링, S&T대우, 네패스, 현대하이스코 등의 종목들을 추천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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