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제] '교황 콘돔'에 뿔난 베네딕토 1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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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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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인물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자신의 이름을 딴 '교황 콘돔' 포장지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성인용품 판매점이 로마 카톨릭 교회를 빈정대는 방법의 일환으로 주말 동안 2000개의 '교황 콘돔'을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콘돔 팩토리란 이름의 이 상점에 따르면 상품은 성병, 원하지 않은 임신 및 피임에 반대 입장을 표한 로마 카톨릭 교회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출시되었다.

콘돔의 포장에는 얼굴이 지워지긴 했지만 교황의 모습, 특히 베네딕트 16세와 매우 흡사한 인물이 나타나 있다. 또 사진아래에는 “나는 반대, 그러나 그들은 찬성.” 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교황 콘돔” 출시는 지난 달 영국 외무부의 공무원이 교황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그의 콘돔 브랜드를 출시할 것을 제안하면서 외교적인 대립을 야기했다. 이후 카톨릭 교회측은 영국 정부에 사과를 요구했다.

kirstenu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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