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승용차 등 연비기준 강화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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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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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오는 2017년 이후 생산되는 승용차에 대한 연비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대형트럭의 연비.배출가스 기준을 규정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오는 2016년까지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는 온실가스 배출을 30% 이상 줄이는 동시에 연비는 42% 향상시켜야 한다.

2014~2018년형 트럭과 대형버스에 처음으로 적용되는 연비.배출가스 기준은 내년 7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앞으로는 청정에너지경제를 주도하는 나라가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나는 그 나라가 미국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규제는 대형트럭 등이 승용차에 비해 전체 숫자는 적으나 심각한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오랜 지적에 따른 것으로, 환경단체인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UCS)'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형트럭의 비율은 4%에 불과하나 연료소비량은 전체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상용트럭은 수송부문에서 전체의 21%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돼 승용차(33%)와 SUV 및 미니밴(29%)에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로 인해 미국의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관련 기관에 상용트럭과 버스의 온실가스 배출 및 연비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20년 안에 자동차연료를 절반만 사용하고 배기가스를 절반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에너지부에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첨단차량의 개발을 위해 자동차업체 등과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승용차와 경트럭의 연비.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관한 연방정부 차원의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되는 2012~2016년 모델의 차량에 대해 연비를 휘발유 1ℓ당 1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연비기준에 대해 미국 최대 트럭운송업체 가운데 하나인 슈나이더 내셔널의 스티브 그레이엄 부사장은 "트럭연비를 높이는 것은 좋지만 이런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트럭 가격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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