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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 부산] 김정길, 빗속에서도 춤추며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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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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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김정길 후보가 초읍 어린이대공원 유세 현장에서 선거봉사단원들과 율동을 하고 있다.

(부산=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6·2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인 22일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는 "눈물 없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초읍 어린이대공원에서 유세를 시작하며 이같이 밝혔다.

일자리 없어 눈물 흘리는 젊은이,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노인들, 아이를 낳고 싶지만 경제적 여건으로 낳지 못하는 여성들 등이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초읍 유세에서 한나라당 심판론을 내세운 김 후보는 “허남식 후보가 동부산관광단지를 실패해서 부산시에 6조원 빚을 안겨줬다“면서 “그 이자만 해도 240억 원“이라며 비판했다.

또 "부산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빨리 줄고, 출산율도 가장 낮은 도시가 됐다"며 그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느냐고 강한 어조로 시민들에게 물었다.  

유세 현장에는 정해정 구청장 후보, 배용준 구의원 후보, 서원숙 구의원 후보, 유종주 구의원 후보도 함께해 시민들의 지지를 얻으려 노력했다. 또 20~ 30여 명의 선거봉사단원이 율동을 하며 분위기를 돋구었다.

선거운동원들은 쉬지 않고 내리는 비 탓에 예상보다 적은 시민이 모였다고 아쉬워했지만, 간간이 우산을 들고 지나가던 행인들이 멈춰서서 김 후보가 내세우는 공약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유세 현장에 있던 이승민(65)씨는 “정말로 제대로 할 사람이 있겠습니까”하며 반문했다. 최근 희망근로를 신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도 않았다며 “후보자들이 일자리를 늘린다고 해도 전혀 와닿지 않는다”고 한숨지었다.

한편, 젊은 층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아이와 함께 어린이 대공원을 찾은 강경숙(34)씨는 “개인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지만 “부산 지역은 보수색이 짙어서 쉽게 바뀔 것 같진 않다”며 답답함을 내비쳤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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