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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與西野' 강세속 수도권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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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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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D-9...북풍.노풍 막판 변수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동여(東與)-서야(西野)’ 강세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6∙2 지방선거에서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과 영남권에서 우세한 한나라당과 호남∙충청권에서 유리한 야권이 접전을 펼치고 있는 서울, 경기, 인천에 집중 화력을 쏟아 붓고 있다.

특히 영남과 호남 등 여야의 전통적 ‘텃밭’을 제외하고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데다 천안함 참사로 인한 북풍(北風)과 노풍(盧風)이 막판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한치의 물러섬 없는 정면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16일 실시된 방송3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서울과 경기, 영남권 등 9곳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민주당과 야권연대는 호남, 충남 등 5곳, 자유선진당은 1곳, 무소속 1곳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은 현직 시장인 한나라당 오세훈, 안상수, 김문수 후보가 현역프리미엄을 앞세워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야권단일화로 나선 민주당 한명숙 송영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등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특히 인천과 경기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 이내여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단키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북풍과 노풍 등 현안에 민감한 게 수도권 표심의 특성이어서 선거전이 안보정국 영향권에 있느냐, 추모정국 영향권에 있느냐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세종시 수정안 논란 영향권에 있는 충청권은 대전에서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 충북에선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 충남에선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오차범위내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결과는 언제든 뒤집어 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의 텃밭 영남은 무소속 바람이 얼마나 불지가 관건이다. 반면 호남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얼마나 선전할지가 관심이다.

다만 경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무소속 김두관 후보와 이 대통령 측근인 이달곤 후보가 맞붙어 ‘전∙현 정권’ 간 대리전이 펼쳐지고 있다. 판세도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가 다소 우세한 상태다.

강원에서는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무소속 바람이 불고 있는 제주는 현명관 후보와 우근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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