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으로 연일 급락했던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30%) 오른 1604.9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유로존 우려로 글로벌증시가 급락하고 천안함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장중에는 1580선마저 위협하기도 했다.
이후 6거래일만에 외국인투자자 매수세가 이어지며 낙폭을 만회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1600선을 기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중국정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를 위한 추가 조치와 금리인상 등 긴축을 늦출 것이라는 소식에 증시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에 기관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438억원 순매수하여 오름세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들은 1052억원 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지난 8거래일동안 7조4052억원을 순매도한 것이다. 개인도 93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도 비차익거래 매수우위로 모두 1138억원 물량이 출회됐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4241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선물시장을 리드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건설경기 회복과 더불어 현지 철강사 감산 소식에 철강금속이 4% 이상 급등했다. 포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4.83% 오른 45만5500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도 3.99%, 현대제철도 5.77% 상승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건설 역시 각각 3.53%, 5.72% 올랐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금융주의 반등을 반영하며 은행업이 2.2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0.26%, 한국전력 0.91%, LG디스플레이 1.82%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전일보다 4.73포인트(0.98%) 내린 476.33을 기록했다.
저평가 분석에 국내 상장 중국 기업과 대국민 담화 영향에 방위산업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74% 올라 2만600원을 기록했고 성우하이텍도 3.45% 상승해 1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20일보다 20.4원(1.71%) 치솟은 1214.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15일 종가 기준으로 1218.5원으로 마감된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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