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스페인 은행 국유화 조치로 다우지수 1.24% ↓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제기되면서 급락했다. 주택시장의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은행 국유화 소식에 다우지수는 100 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26.82포인트(1.24%) 하락한 10,066.57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도 14.04포인트(1.29%) 내린 1,073.65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2,213.55로 15.49포인트(0.69%)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개장 초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이 지방은행을 인수하는 등 국유화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유럽 일부 국가의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탓이다.

다만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거래실적이 두 달째 증가세를 보였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유럽발 악재의 영향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또 정부의 세제 지원 혜택이 없어진 이후의 시장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날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