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영복귀를 선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병철 삼성 창업주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호암상 시상식에 3년 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내달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제20회 호암상 시상식에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호암상 시상식 참석은 '삼성특검' 사태로 2008년 4월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기 전인 2007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호암상 제정 20주년이기도 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 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특별상 부문에서 스웨덴 노벨재단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단체 1곳과 개인 4명이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분야의 호암상 수상자로 뽑혔다.
수상자들에게는 부문별로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증정될 예정이다.
호암상은 이건희 회장이 1987년 타계한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을 기리고자 1990년 제정한 이후 지금까지 학술과 예술 및 사회 부문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94명과 단체 7곳이 수상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