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아주경제 수도권 여론조사] 천안함 조사 발표에 보수층 유권자 뭉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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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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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막판 변수로 '북풍' 뽑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지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늘이 서울시장 선거일이라면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민주당 한명숙 후보,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 중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57.8%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라고 답했고, 30.8%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라고 답해 두 후보의 지지율은 27%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는 51%, 한 후보는 39.5%의 지지율을 나타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5%포인트였다.

일주일 만에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6% 포인트 가까이 더 벌어진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가 오 후보와 한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고 가정했을 경우에는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을 가정했을 경우 오 후보는 52.4%, 한 후보는 44%의 지지율을 나타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4%포인트였다.

그러나 지난 25일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는 59.4%, 한 후보는 34.8%의 지지율을 나타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4.6%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정부의 천안함 침몰사고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보수층 유권자들이 결집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5일 여론조사에서 '선생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막판 변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북풍'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0.6%로 가장 많았다. '노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3%로 그 뒤를 이었다.

유권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장 중요한 서울시의 지역 이슈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에서 이번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서울시의 지역 이슈로는 응답자의 31.2%가 '지역경제 활성화'라고 답했고, 이어 20.4%의 응답자들이 '친환경 무상급식'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일 서울시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8.4%(총 통화시도 1만2148명)이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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