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허 감독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 훈련구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훈련 계획과 선수선발 등을 설명했다.
허 감독은 주전 골키퍼 경쟁과 이동국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정성룡은 두 경기 무실점을 하며 자신감을 쌓았고, 이운재도 두 경기를 보며 얻은 것이 있을 것”이라며 “둘 중 누가 나가든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좋은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최종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허 감독은 “첫 경기를 못 뛰어도 남은 두 경기를 뛸 수 있다면 선발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필승의 각오를 다지며, 월드컵을 앞두고 강조해온 ‘유쾌한 도전’의 곡해에도 경계하고 나섰다. 허 감독은 “유쾌한 도전, 즐기는 경기는 희희낙락하자는 얘기가 절대 아니다”며 “어느 종목이든 승부는 결과를 생각해야하기에 이기는 승부가 곧 즐거운 승부다”고 못박았다.
한국팀이 둥지를 튼 캄플 구장은 2008년, 스페인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앞두고 전지훈련했던 곳이기도 하다. 우연의 일치지만 한국팀에게는 길조로 다가올 수도 있다. 허 감독도 “오늘 그 얘기를 처음 들었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다”며 밝게 웃었다.
대표팀은 27일 체력 점검을 벌여 고지대 적응 정도를 측정한 뒤,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4일)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redra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