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주도주 삼성·IT, 펀드수익률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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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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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증시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그룹 및 정보기술(IT) 주들이 펀드 수익률 측면에서도 단연 탁월한 실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체 펀드 중 3년 수익률 1위는 38.28%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그룹펀드이다. 그 뒤를 IT펀드가 34.86%로 따르고 있다. 전체 펀드 3년 수익률 평균이 -3.21%인 것을 보면 상당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7.59%에 불과하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성그룹펀드 중 동양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하는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 A'가 3년 수익률 47.15%로 최상위를 차지했다. 동양투자신탁운용의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2(주식) C'가 45.57%로 그 뒤를 따랐다. 두 상품은 업종별로 경쟁력이 높은 삼성그룹주에 투자하고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종목을 구성하여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얻는다.

개별 IT펀드 종목으로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37.5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다음으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가 35.14%를 기록했다. 

이들 투자신탁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SEMICON을 추적대상지수로 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수익률은 추적대상지수 수익률과 동일한 수익률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삼성과 IT는 국내 증시도 주도하고 있다.

각 업종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삼성그룹은 그동안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 왔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그룹 관련종목은 시가총액 상위50위에 10종목을 올려놨다. IT주들도 실적호조를 등에 업고 주도주로 부상했다. 업계 호황과 수출호조세로 자동차와 더불어 상승을 주도할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해소되지 않는 유럽위기에도 증시 전문가들은 추천 종목으로 IT와 삼성그룹을 선정하고 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에는 IT주를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업종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기 때문에 계열사만으로도 종목구성이 가능해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수 삼성증권 펀드 연구원은 "삼성그룹 테마에 투자하는 이유는 관련업에서 업계 수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기업들이 앞으로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단기적인 시장 흐름 보다는 장기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춘 투자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은치관 삼성자산운용 펀드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2분기는 IT업종 비수기에 속하고, 당분간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IT업종의 최고 성수기는 3분기부터이므로 2분기는 여전히 매수타이밍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반도체 업종의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IT펀드가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두 종목의 상승세에는 유사성이 있다. 삼성그룹인 삼성전자, 삼성전기, 제일모직 등은 대형IT 업체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2년 동안 코스피를 20% 상회하는 성과를 내 온 삼성의 IT주가 삼성그룹과 IT펀드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김남수 연구원은 “삼성그룹 테마에 투자는 IT나 금융업종처럼 삼성그룹 테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에 대한 섹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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