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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석 새론오토모티브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사명의 유래를 묻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했다.
국내 자동차 마찰재 완성차부품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새론오토모티브는 최근 자동차업종 강세에 따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회사다. 1989년 설립된 한라그룹 계열사 '대동브레이크'가 그 전신이다.
1999년 글로벌 마찰재 기업으로 알려진 니신보(Nisshinbo)와 합병하면서 마찰재 전문기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때 사내 공모를 통해 사명도 새롭게 바뀐 것.
서 대표가 처음부터 새론오토모티브의 수장을 맡아 온 것은 아니다. 그는 2008년 6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완성차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원가절감을 추구해 기존 선진부품업체들로서는 도저히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단가를 맞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들의 위기를 서 대표는 새론오토모티브의 기회로 만들었다. 선진업체 대비 저렴한 가격과 후발업체보다 우수한 품질 경쟁력으로 새론오토모티브의 새로운 도약 계기를 마련한 것.
서 대표가 사명의 유래에 대해 흔쾌히 설명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자신감이 배어 있었던 셈이다.
그는 새론 오토모티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엔 국내 최초로 자사주 공모를 실시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매출 안정성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돼 왔다. 유통 주식수 부족에 따른 유동성 부족 때문이었다.
서 대표는 "우수한 경영실적과 안정적 재무구조에도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량 부족, 최대주주의 높은 지분율 등으로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자사주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자사주 80만주를 일반공모를 통해 처분한데 이어 지난 28일과 31일 이틀간 총 주식 수의 6.7%(1920만주)에 해당하는 125만주를 일반공모로 처분한다. 이번 매각으로 새론오토모티브의 자사주는 15.8%에서 9.3%(179만주)로 줄어든다.
서 대표는 "향후에도 적절한 시기에 자사주 처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최대주주 니신보(65%)와 합의해 유통 주식수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투자자를 위한 기업설명회(IR) 개최와 고배당 정책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국내법인이 매출 985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당기순이익 12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중국법인 실적까지 포함하면 국내외 매출이 총 14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인석 대표이사는 1952년 출생으로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만도기계(현 만도) 기술부에 입사해 만도 평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35년을 몸담아 온 베테랑이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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