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유통 사업을 추진 중인 IT기업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사용자 요구가 많은 핵심 애플리케이션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거나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업을 도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구글 등 국내ㆍ외 IT기업들이 주요 애플리케이션 자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삼성앱스’를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미디어솔루션센터를 중심으로 콘텐츠 개발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영입에 주력하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합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삼성 앱스에 등록할 핵심 애플리케이션 5000개를 자체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T스토어를 서비스하고 있는 SK텔레콤도 무선인터넷과 컨버전스 서비스 부문을 강화,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증권거래 애플리케이션 T스톡이나 T맵 등이 자체 개발한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이다.
SK텔레콤은 또 키위플과 함께 SK마케팅앤컴퍼니의 T맵 건물 및 상점들의 자료를 활용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오브제'를 공동 개발,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향후에도 주요 애플리케이션은 자체 개발이나 협업을 통해 수급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을 운영 중인 구글도 증강현실 서비스인 '구글고글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접목한 지도 및 네비게이션 등 핵심 콘텐츠를 자체 조달하고 있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기업 또는 자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노키아는 핵심 애플리케이션 확보를 위해 검색 포털 업체 야후와 맞손을 잡았다. 두 기업은 향후 지도, 내비게이션, 이메일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노키아의 지도와 내비게이션, 야후의 이메일 등을 결합한 공동 브랜드의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쇼앱스토어를 운영 중인 KT가 검색포털 자회사인 KTH와 함께 위치기반서비스(LBS)ㆍ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접목한 신규 핵심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도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와 모바일 서비스 협력 강화하고 있다. SK컴즈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단말기에 기본 탑재하는 것은 물론 무선 네이트 운영을 SK컴즈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선 양질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수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수요가 많은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품질 경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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