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삼성전자의 독자 플랫폼 '바다(bada)' 기반의 첫 스마트폰인 '웨이브(Wave)'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3일 미국 IT블로그 인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독일에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웨이브 1GB 마이크로SD 카드에 악성코드로 분류되는 '오토런(Autorun.inf)'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이 악성코드는 휴대폰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PC에 연결할 경우 PC가 자동으로 감염돼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됐다.
유출되는 개인정보는 메신저인 '미란다' 등의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에 저장된 파일 등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출시된 수천여대의 웨이브에 대해 메모리카드를 모두 새것으로 무상교체해주기로 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독일에서 출시된 웨이브에서만 악성코드가 발견됐다"며 "문제가 된 제품은 메모리카드를 교체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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