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버냉키발언에 다우 1.26%↑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더블딥은 없다'는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3.49포인트(1.26%) 오른 9,939.9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1.53포인트(1.10%) 오른 1,062.00을 기록했지만, 나스닥은 3.33포인트(0.15%) 내린 2,170.5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우드로 윌슨센터 연설에서 그는 "미국 경제는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왔다"며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영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다우지수는 장중 9750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도 이번주 신규 채권 발행에 나서기로 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오후 버냉키 의장 발언에 다시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다우와 S&P500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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