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한국과 이스라엘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모델을 발굴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초청 경제4단체 오찬에서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이 녹색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은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부품과 한국의 제조능력이 결합된 건설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스라엘이 세계 4위 신재생에너지 원천기술 보유국인 만큼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한-이스라엘 FTA 공동연구'가 차질없이 이뤄져 조속히 양국 FTA가 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한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국토가 좁지만 과학을 통해 발전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며 "과학 분야에서 더욱 많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이어 "양국간 FTA가 향후 진척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의 정부 및 민간에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찬 후 전경련은 '한-이스라엘 비즈니스 포럼'과 '기업간 상담회(B2B 미팅)'을 열고, IT·통신 및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분야의 원천기술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 포럼에는 벤야민 벤엘리에제르 이스라엘 산업통상노동부 장관, 쉬라가 브로쉬 이스라엘제조업연합회 회장 등 이스라엘 경제대표단 100여 명과 국내 관련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페레스 대통령은 한국과 이스라엘간 경제협력 증진를 위해 지난 8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항공·우주·통신·교육업체 대표 등 60명의 이스라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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