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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와 비슷한 운명의 발사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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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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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KSLV-I)가 10일 이륙 후 폭발로 추락해 임무에 실패한 것처럼 우주개발 역사에서 해외 각국의 발사체는 우주를 향해 이륙 후 다양한 운명을 맞았다.

미국 최초의 위성 발사체였던 'Vanguard'는 1957년 12월 6일 발사 2초 만에 폭발하고 말았다. 원인은 탱크와 인젝터의 낮은 압력 때문으로 연소실의 고온가스가 연료시스템에 새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Atlas G'는 1987년 3월 26일 발사 49초 후 벼락에 맞아 비정상 기동을 보여 지상명령에 의해 파괴되는 운명을 맞았다.

역시 미국의 'Taurus TX' 발사체는 2009년 2월 24일 대기권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페어링 분리 실패로 발사 3분 후 남극해에 추락하고 말았다.

중국의 'CZ-3B'는 1996년 2월 14일 실시된 발사에서 경로를 이탈한 뒤 22초 후 지상에 추락해 마을 주민과 군인 등 59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럽의 'Ariane 5'는 1996년 6월 4일 첫 비행 발사 36초 만에 내부 시스템 오류로 궤도를 급격히 이탈한 뒤 분해됐다.

일본의 'H2A'도 부스터의 디자인 결점으로 인해 부스터가 분리에 실패, 궤도 진입 속도를 확보하지 못하고 지상 명령으로 파괴됐다.

러시아의 'Soyuz 11A511U'도 2002년 연료 펌프 시스템의 과산화수소 오염에 의한 엔진 폭발로 발사 29초 후 폭발했다.

인도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SLV'는 1979년 첫 발사 시험에서 발사체 제어에 문제가 생기면서 우주 진입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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