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합참의장 '폭탄주 만취'로 천안함 '초기 대응 포기'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이상의 합참의장이 천안함 침몰 사고가 있었던 지난 3월 26일 밤 ‘만취상태’에 있었단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한 신문은 “이상의 합참의장이 사실상 ‘지휘책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의장은 천안함 사건 당일 군 합동성 토론회 뒤 저녁 회식 자리에서 폭탄주 등 술을 10잔가량 마신뒤 만취한 상태로 KTX로 상경, 사고 당일 밤 10시 42분께 국방부 지휘통제실에 도착해 장관 주관 상황평가회의에 10분 남짓 잠깐 참석한 뒤 잠을 잤다고 한다.

또한 이 의장은 27일 새벽 국방부 지휘통제실에서 이탈했던 사실도 감사 결과에서 드러나 감사 결과를 보고 받은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조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실태’ 감사결과 중간발표를 통해 “군의 초기 대응과 보고 체계에 수많은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의 합참의장을 포함한 군 주요 지휘부 25명에 대해 인사조치를 할 것을 국방부에 통보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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