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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PI 3.1% 증가, 과열 현상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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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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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19개월 이래 최고치인 3.1%에 달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공표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5월 CPI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3.1% 상승했다. 특히 식품 가격이 6.1%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통계국은 설명했다.

5월달 물가 상승률은 4%에 달했던 2008년 10월 이후 1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며 지난 4월달 (2.8%)에 비해서도 0.3%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5월달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과 비교해서는 0.1%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지수(PPI)지수도 동기대비 7.1%나 증가했다.1~5월 누적 생산자물가는 5.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달 도시고정자산투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1-5월 도시 고정자산투자액은 동기대비 25.9%증가해 총 6만7358억에 달했다. 이중 부동산개발투자는 38.2%나 증가했다.
 
소비품 소매매출액도 1조2455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18.7% 증가했다.
 
셩라이윈(盛來運)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물가 상승의 압력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으며, 올해 중국 CPI 지수는 3% 정도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의 5월달 경제수치 발표를 놓고 전문가들은 농산물 등 식품가격 폭등으로 중국 CPI 상승폭이 3%를 넘을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리우 리-강 ANZ뱅킹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여전히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가라앉히기 위한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우잉퉁(周景)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식품가격이 점차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올 하반기 CPI 과열상승세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금리인상 카드는 실물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고려해 신중하게  꺼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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