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수도권 입주 물량 '폭탄'으로 매매·전세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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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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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15주 연속 내림세 전세는 입주 폭탄 맞은 서울 강북·경기 북부 등 약세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매매]

수도권 곳곳에 입주 '폭탄'이 쏟아지며 아파트 매매가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계약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 조정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6월 둘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7% 떨어졌다. 1기 신도시(-0.25%), 경기(-0.12%), 인천(-0.01%) 아파트 매매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구가 전주 대비 0.24%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강서(-0.21%) △양천(-0.19%) △영등포(-0.17%) 등 서남권의 매매가가 많이 떨어졌다.

특히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가는 0.17% 떨어지며 1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강동구 재건축이 0.41%나 떨어졌으며 이어 △영등포(-0.34%) △노원·강서(-0.31%) △서초(-0.19%) △강남(-0.22%) △송파(-0.03%) 순이었다. 

1기 신도시는 중동을 제외하고 △산본(-0.81%) △분당(-0.23%) △평촌(-0.22%) △일산(-0.08%) 순으로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경기에서는 안양(-0.85%), 김포(-0.55%), 화성(-0.43%)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외에 △안산(-0.23%) △광명(-0.17%) △양주(-0.16%) △시흥(-0.14%) △파주·광주(-0.13%) 등도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0.11%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 없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세]

수도권 전세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입주 물량이 많은 서울 강북지역과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교통이 우수하거나 직장수요가 몰리는 일부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귀해 소형 주택 위주로 오름세가 꾸준하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지역 전세가는 0.01% 올랐다. 구별로는 △서대문(0.17%) △영등포(0.15%) △중구(0.13%) △서초(0.10%) △강남(0.09%)의 가격은 상승했다. 반면 △성북(-0.17%) △도봉(-0.21%) △금천(-0.22%)은 하락했다. 

서울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세가 나타난 가운데 일부 지역만이 미미한 움직임을 기록했다. 교통이 우수하고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역은 소폭 오른 반면, 새로이 입주를 시작하는 물량이 많은 지역은 약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에서는 광명(0.40%)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매 시장은 약세지만 전세는 전 면적대에 걸쳐 인기가 좋다. 이어 △광주(0.34%) △부천(0.22%) △의왕(0.21%) 등의 전세값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0.16%)만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외 지역들은 모두 제자리걸음이다. 전반적으로 소형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53%) △남구(0.29%) △남동구(0.28%)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역시 소형 주택 위주로 인기가 있으며 1억원이하 전세집을 찾는 수요가 많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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